[앵커]
교통사고 보험금을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일당이 주택가 골목길에서 일부러 사고가 난 것처럼 행동하는 영상을 YTN이 확보했습니다.
운전자를 속이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담겼는데, 경찰은 이들의 행방을 쫓을 계획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7일)밤 서울 화곡동의 한 골목길입니다.
젊은 남성 두 명이 담벼락에 몸을 숨긴 채 주위를 살핍니다.
[목격자 : 매번 퇴근할 때마다 3명이 있든 2명이 있든 계속 수상하게 차량 오는지 안 오는지 계속 쳐다보면서….]
그렇게 엿보기를 수차례.
멀리서 불빛이 보이자 걸어나가 갑자기 자동차 쪽으로 몸을 틉니다.
그러고는 손으로 트렁크를 내리치더니 바닥에 주저앉습니다.
놀란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자 자신의 발목 쪽을 손으로 감쌉니다.
보험금을 노리고 일부러 사고가 난 것처럼 꾸민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이들이 있었던 골목입니다.
차가 들어오면 겨우 한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비좁습니다.
하지만 이들 남성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들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자동차 번호판을 확인해 실제 보험 사기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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